본문 바로가기
취미/영화

Begin Again 스포리뷰

by 궈녕쓰 2026. 1. 10.

스토리 : 개연성, 반전, 메시지, 대사

⭐️⭐️⭐️⭐️⭐️

남주 댄과 그레타의 바닥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성장하고 노래하는 모습의 서사가 너무 좋다.  

비주얼  : 색감, 촬영, 작화, 그래픽(CG)

⭐️⭐️⭐️⭐️

영화의 초반에 술 취한 댄에게 그레타의 노래를 피아노, 바이올린 등등 여러 악기가 연주되며 반주를 진행하는 장면은 머리에 길게 남을 것이다.  

사운드 : 배경음악, 음향 효과, 주제곡 

⭐️⭐️⭐️⭐️⭐️

그냥 음악이 너무 좋다. 

인물 : 연기력, 캐릭터 매력, 관계성

⭐️⭐️⭐️⭐️ 

모든 캐릭터가 매력있고, 각자의 사연이 이해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댄이 바닥까지 떨어진 중년 남자의 모습을 너무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업무에서도, 가족에게도 본인의 생각을 고집하다가 모두에게 외면받는 모습은 나의 미래를 생각하게 해준다. 나도 저렇게 되지는 않을까..

 

연출 : 속도감(템포), 편집, 감독의 스타일

⭐️⭐️⭐️⭐️

모든 장면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그레타와 댄의 음악이 대중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가볍게라도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에 갑자기 음반 유통업체 대표가 '두번은 놓칠 수 없죠' 라고 해서 그레타의 음악성이 갑자기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느낌을 받았다.

 

서로 바라보는 모습이 그냥 좋다.

기억에 남는 장면

술에 취하면 댄에게는 세션이 들린다.

아무도 연주하지 않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연주되는 모습.
회사에서 쫓겨나고 펍에서 술이나 마시고 있던 댄에게 그레타의 음악이 정말 환상적으로 들렸나보다.

과거에 댄은 음반 회사를 차렸다. 그의 안목 덕에 회사는 10년새에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는지, 댄의 음악성과 안목은 대중과 멀어졌다고 판단했나보다. 회사에서 그는 무시받기 시작하고, 결국은 자신이 차린 회사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제대로 씻지도 않고 집에서 잠만 자며 술을 퍼마시던 그에게, 그레타의 목소리는 그를 너무나도 기분좋게 만들어주었다.

 

이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대사 중 하나라고 하면 이 대사이다. 

'음악을 귀로 듣지 눈으로 듣나요?'

댄이 그레타에게 '얼굴이 예뻐서 인기를 쉽게 얻을 수 있겠다' 라고 말하는 것에대한 대답이다.

 

음악이나 문학 등 여러 예술에는 이러한 점들이 흥미를 이끌게 한다. 가끔 보면 '대중이 원하는 것'과 '좋은 작품'은 다른 것 같다.

대표적으로는 아이돌 산업을 보면서 느낀다. 여러 아이돌은 노래도 중요하지만 예쁜 것과 퍼포먼스에 집중한다.

하지만, 많은 대중들은 유튜브를 통해 '아름다운 모습의' 아이돌을 보고 환호한다. 

내가 좋아하는 밴드들도, 음악도 너무너무 잘하지만 외모나 보이는 것에 굉장한 투자를 한다. 

 

최근에 한로로의 무대 영상의 색감이 너무 예뻐서 자주 보고있는데, 시간이 갈 수록 '듣기만 좋은 음악'은 대중에게서 멀어지는 것 같다.

과거에 수많은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장범준이나 악동뮤지션같은 음악 스타가 탄생하고 그들의 음악이 듣기도 좋은 음악이었던걸 생각해보면 시간이 갈 수록 새로운 '듣는 음악'의 스타가 탄생되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가는 것 같다. 

 

듣는 음악을 하는 그레타와 대중을 위한 음악을 하는 데이브(애덤 리바인)

그레타가 작곡한 노래 lost stars는 세상에서 잘 알아주지 않았다. lost stars는 감성적이고 조용한 노래였지만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았던 데이브는 그녀의 노래를 믹싱해서 인기를 얻는데 성공한다. 

'lost stars는 발라드로 쓴 곡인데, 네가 쓴건 공연장의 노래 같아.'

데이브가 믹싱한 노래를 듣고 처음으로 말한 그레타의 감상평. 

이 영화는 그레타의 시선에서 흘러가기에, 자연스럽게 그레타의 편을 들게되는데 이 장면에서 만큼은 아직 나는 물음표를 가지고있다.

 

대중성과 음악성은 다른걸까?

'이 음악은 좋은데 대중이 틀린거야' 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나?

모든 사람은 음악에 대한 취향이 다르다보니 '어떤 음악이 옳다'라고 정의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다수가 좋아한다면 그게 음악성이 좋은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이런 생각은 '논란'이 있는 연예인이나 유튜버들을 보며 든 생각이다. 그들은 잘못을 저질러도 약간의 시간을 가지고 다시 대중들에게 돌아온다. 그냥 철판을 깔고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논란이 핫할 때 '저 사람은 대중에게 인기를 얻으면 안되는 사람' 이라고 손가락질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많은 사람들은 그들에게 열광한다. 

논란이 있는 사람들이 정말 '잘못한 사람' 이라면 대중들에게 계속 외면받아야 하는게 아닌가? 

결국 대중들에게 다시 인기가 생겼으니 저 사람은 '잘못한 사람'은 아니겠구나.. 라는 생각도 한다. 

 

대중성이 곧 정의가 되는 것이다. 

 

마지막에 그레타는 왜 무대에 오르지 않았을까?

그레타와 함께 공연하기를 희망하는 데이브
눈물을 흘리며 데이브의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그레타
공연장에서 빠져나와 자전거를 타는 그레타

데이브는 결국 무대에서 '발라드 버전'으로 lost stars를 부른다.

그레타의 바램대로 해준 것이다. 

그리고 데이브는 공연 중 그레타와 눈이 마주치며 그녀에게 '무대로 올라와' 라는 눈빛을 보낸다.

하지만 그레타는 눈물을 흘리며 데이브의 공연장을 빠져나간다.

 

왜 그녀는 무대에 오르지 않았을까? 

단순히 데이브가 바람을 피웠기 때문은 아닐것이다. 그에 대한 감정이 단순히 부정적인 것이었다면 그레타는 데이브를 만나러 가는 시간을 내지 않았을 거니까. 

 

그레타는 자신과 너무 멀어져버린 데이브를 놓아주려 한게 아닐까?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고, 자신들의 음악을 했던 과거의 그레타와 데이브 커플. 

그들은 대중이 뭐라고 하던, 본인들이 하고싶은 음악을 했다. 

하지만, 데이브는 대중에게 사랑받는 음악을 하기 시작했고, 이별 후 다시 뉴욕에서 만났을 때 그레타의 '우리의 음악성을 지키고싶어' 라는 말에 '대중들은 그걸 좋아하지 않아.' 라고 주저하는 데이브의 모습에 너무 멀어진 것을 느끼지 않았을까. 

그레타의 말에 다시 '발라드 버전'으로 공연하는 데이브의 모습이지만 그는 다시 대중이 원하는 음악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레타는 자신에게 영향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 대중이 원하는' 음악을 하는 데이브가 앞으로 나아가길 원하지 않았을까. 

'취미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간단리뷰  (0) 2026.01.30
이터널 선샤인 - 리뷰  (1) 2026.01.25
노트북 - 간단 리뷰  (1) 2026.01.20
인턴 - 스포리뷰  (1) 2026.01.20
이 별에 필요한 스포 리뷰  (1) 2026.01.07